“계엄환영” 차강석·계엄령으로 공구팔이한 홍영기…낯뜨거운 SNS

입력 : 2024.12.05 13:17
뮤지컬 배우 차강석 SNS

뮤지컬 배우 차강석 SNS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정국이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적절치 못한 SNS게시글을 올린 이들이 비난에 휩싸였다.

뮤지컬 배우 차강석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찬성했다가 사과했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쇄도하면서다.

차강석은 4일 SNS 인스타그램에 간첩 신고 전화번호 사진을 올리며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적었다.

이뿐 아니라 해당 글을 올린 뒤 한 누리꾼으로부터 비판의 내용을 담은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은 사실도 공유하며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 라며 “사상 또한 자유다. 당당하고 떳떳하다”고 했다.

차강석은 국회의원들이 계엄령을 해제하기 위해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지 요구 결의안을 가결 시키기 위한 본회의를 진행하자 “석열쿤(윤석열 대통령), 가진 패가 있다면 어여 빨리 보여주셔야 겠다”는 등의 말도 적었다.

차강석의 글은 확산됐고 누리꾼들로부터 수많은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결국 차강석은 차강석은 5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스토리에 올리게 됐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편협한 사고와 자신들만의 이득만을 추구하며 편 가르기에만 치중돼 있고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게 만드는 요즘 시국과 국정 운영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 중심에 간첩들이 개입한 정황이 나오게 되면서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국익에 해가 되는 간첩을 싫어하는 것이지,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며 여러분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 제 과격한 표현으로 상처 받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에도 누리꾼의 비난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그는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폐쇄했다.

홍영기 SNS

홍영기 SNS

그런가하면 ‘얼짱시대’ 출신 인플루언서 홍영기는 4일 자정 자신의 SNS에 “내 몸이 더 비상”라는 글과 함께 다이어트 보조제를 홍보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홍영기가 비상계엄령이 내려진 심각한 상황에서 장난스러운 멘트로 물건을 팔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상계엄령이 장난이냐”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공구팔이나 하고 있다니”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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