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을 모독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기행을 펼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도 계엄령에 반응했다.
조니 소말리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자신의 틱톡 부계정 등에 북한과 중국 공산당을 찬양하는 영상 등을 삭제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염을 선포한 것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국회가 비상계염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면서 무력화됐으나 조니 소말리는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한국에서 각종 기행을 이어왔던 조니 소말리는 버스 안에서 ‘천리마 달린다’ 북한 노래를 틀고 비무장지대를 거쳐 월북을 시도하겠다고 하는 등 북한 찬양 영상을 올렸다. 이외에도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북한 공산세력과 종복세력의 척결’을 이유로 걸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계엄사령부의 포고령도 나왔다. 계엄사령부의 포고문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이를 어길 시 계엄법에 따라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고 처단한다.
조니 소말리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돌며 각종 기행을 벌여왔다. 그는 현재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 10월 출국 정지 조처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11일 조니 소말리를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