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했던 허웅, 시즌 첫 20득점···최준용과 동반 활약, KCC 2연승

입력 : 2024.12.07 16:37
KCC 허웅이 7일 삼성전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KBL 제공

KCC 허웅이 7일 삼성전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KBL 제공

허웅(KCC)이 개막 이후 처음으로 20득점 경기를 펼쳤다.

허웅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20득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산 KCC를 78-61 승리로 이끌었다. 5위 KCC는 최하위 삼성을 꺾으면서 4위 수원 KT를 1경기 차로 따라갔다.

사생활 문제로 큰 혼란을 겪으며 어렵게 시즌을 준비한 허웅은 개막 이후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앞서 8경기에서 평균 13득점을 기록했다. 바로 전경기였던 1일 고양 소노전에서는 15분5초를 뛰는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고 등 근육통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 하지 못하던 최준용이 복귀했으나 송교창이 부상 당하고 허웅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KCC는 어렵게 경기해왔다. 그러나 이날 허웅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시즌 처음으로 20득점을 올렸다. 최준용이 19득점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두 득점원의 활약으로 KCC는 삼성을 격파했다.

KCC는 리바운드에서는 36-41로 오히려 뒤졌으나 야투성공률이 42%-32%로 앞서고 가로채기를 10개나 기록하면서 수비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15득점을 올리면서 10리바운드에 가로채기 5개를 기록했다.

1쿼터에서 9-13으로 밀린 KCC는 2쿼터에 삼성을 15점으로 묶고 27득점을 몰아치면서 반격했다. 허웅이 30초 만에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1분 뒤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켜 15-13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윌리엄스와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시작 약 3분 만에 19-13으로 달아났고, 삼성이 23-25까지 따라붙었지만 허웅과 정창영의 득점을 앞세워 KCC는 36-28로 전반전을 앞섰다. 허웅은 이날 기록한 20점 중 13점을 승부처였던 2쿼터에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85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선두 서울 SK를 1.5경기 차로 쫓았다.

이우석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득점, 서명진이 역시 3점슛 6개 포함 20득점으로 폭발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슛 5개(25득점)를 포함해 12개의 외곽포로 싸웠지만 이우석과 서명진의 전천후 활약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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