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尹 탄핵소추안 부결에 與 거센 비판 “내란 공범”

입력 : 2024.12.08 09:12
이승환. SNS 캡처

이승환. SNS 캡처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에 의장에서 집단 퇴장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승환은 7일 오후 SNS에 “국민의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이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승환은 이어 “좋으시죠?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 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 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어요”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국민의 - 위에 군림하는- 힘’ 의원 나리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늦었지만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양치 잘하시고 발 닦고 편히 주무세요.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 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고 잘게요”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안철수 위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김건희 특검법을 부결시키기 위한 표를 행사한 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을 위해 의도적으로 본회의장을 떠나 불참해버렸다. 이 탓에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200석)에 미달해 폐기됐으며, 김 여사 특검법 역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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