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던 윌리 아다메스(29)와 구단 역대 최대 규모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MLB닷컴은 8일 “아다메스와 샌프란시스코가 7년 1억8200만달러(약 2592억원)에 계약했다. 메디컬 테스트에 이상이 없으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샌프란시스크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종전 기록인 2013년 버스터 포지(포수)와 9년 총액 1억6700만달러를 넘어섰다. 포지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다메스는 7시즌 간 타율 0.248, 150홈런, 472타점, OPS 0.766의 성적을 거뒀다. 밀워키에서 뛴 올해 성적은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OPS 0.793이다. MLB닷컴은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에 강력한 중심 타선을 제공하고, 유격수 포지션에 필요한 안정성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리그 최고의 왼쪽 내야 라인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김하성과 이정후가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긴 어려워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 종료 후 FA 시장으로 나온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던 팀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은 시점의 문제”라며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할 이유는 12개 정도 된다”고 확신에 가까운 보도를 했다.
현지 전망과 달리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계약하면서 김하성의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와 경기 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