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인간’ 숏폼으로 다시 보는 명장면

입력 : 2024.12.08 11:31
KBS 다큐 인사이트 ‘화산, 인간’

KBS 다큐 인사이트 ‘화산, 인간’

KBS 다큐 인사이트 ‘화산, 인간’이 12일 마지막 회이자 3부 ‘잠들지 않는 불의 거인’의 방송만을 앞두고 있다. 앞서 선보인 1부 ‘야수르 할아버지’, 2부 ‘위대한 신들의 산’의 명장면들이 숏폼으로 공개됐다.

‘화산, 인간’은 현실에 가까운 화질을 보여주는 4K HDR 촬영으로, 화산의 역동적인 생명력은 물론 화산이 만든 해안 온천과 해저 동굴 등 대자연의 웅장함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화산 분화구와 같이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곳까지 특수장비를 이용한 근접 촬영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화산과의 공존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다양한 지역 사람들의 삶을 가감 없이 담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본방송 후 ‘화산, 인간’의 놓쳐선 안될 명장면들이 숏폼으로 다시 한 번 공개됐다.

◇ ‘모아나’ 현실판이 바로 이곳! 화산열로 익혀먹는 바나나, 맛은?

첫 번째 화제의 쇼츠에는 1부 ‘야수르 할아버지’ 편에 등장했던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타나섬 해안마을에 사는 나락족의 이야기가 담겼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현실판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의 타나섬. 화산의 지열 때문에 생겨난 온천에서 바나나를 10분 만에 익혀 먹는 나락족의 생활은 시선을 강탈한다.

◇화산이 뿜어내는 독가스 속에서 일하는 아버지

2부 ‘위대한 신들의 산’ 편 쇼츠에 등장한 인도네시아 자바섬 이젠산의 마지막 ‘유황 채굴꾼’ 사리요노는 5남매의 아버지다. 사리요노는 방독면이 있어도 숨쉬기 힘들 정도로 유황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곳에서 맨몸으로 유황을 캔다. 사실상 독가스를 지속적으로 마시고 하루에 몇 번씩 80kg 정도의 유황을 들고 나르는 사리요노는 몸이 아파도 가족들을 생각하며 참고 버티며 다시 유독 가스가 가득한 분화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청자들은 “사는 게 뭔지…가족을 위해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다”라며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사리요노에 진한 여운을 느꼈다.

1~2부 명장면들로 이미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화산과의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공존 이야기, KBS 다큐 인사이트 ‘화산, 인간’ 3부 ‘잠들지 않는 불의 거인’ 편은 12일(목요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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