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송강호·정우성 뭐하냐”···‘윤석열 파면’ 영화인연대 성명 후폭풍

입력 : 2024.12.08 16:07 수정 : 2024.12.08 16:17
각각 ‘변호인’·‘1987’·‘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왼쪽부터), 하정우, 정우성. 경향신문 자료사진

각각 ‘변호인’·‘1987’·‘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왼쪽부터), 하정우, 정우성. 경향신문 자료사진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영화인 등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이에 동참하지 않은 배우 등에 대해 비판 여론이 쏠렸다. 이를 두고 자중의 목소리도 함께 터져 나오고 있다.

앞서 영화감독 김일란, 봉준호, 변영주, 전계수, 장준환 등을 비롯해 배우 조현철, 문소리, 박정민, 임지연, 전도연, 신혜선, 한지민 등이 포함된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 2518명의 성명이 7일 나왔다. 이들은 “대한민국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라며 “신속하게 윤석열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영화인 연대의 성명이 나오자 일부 배우들에 대한 비판 여론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배우들의 명단을 작성해 돌리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미스터 선샤인’을 찍은 이병헌 ▲정약용 후손이라고 ‘언플’하던 정해인 ▲‘택시운전사’와 ‘변호인’을 찍은 송강호 ▲‘서울의 봄’ 찍은 황정민·정우성·이성민 ▲‘1987’ 찍은 하정우·유해진 등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영화인 연대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영화인들이 대규모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발생시킨 윤 대통령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민주주의 또는 시대극에 출연한 배우들이 이에 동참하지 않은 것은 위선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명단이 확산되면서 이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탄핵을 반대하고 윤 대통령 처벌 촉구의 목소리를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성명을 낸 영화인들에 대한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잇따랐다.

특히 임영웅과 차은우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비판이 쏠리면서 ‘사실상 홍위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임영웅은 지난 7일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 기념 사진을 올렸다 한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하냐’는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한 내용이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차은우 또한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화보 사진을 올렸다 ‘지금 표결 시간인데 화보를 올릴 때냐’ 등의 비판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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