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창단 첫 9연패, SK는 9연승 선두

입력 : 2024.12.08 17:29
9연패에 실망한 고양 소노 선수들 | KBL 제공

9연패에 실망한 고양 소노 선수들 |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개막 초반 깜짝 선두를 달리던 소노가 창단 최다인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소노는 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SK와 홈 경기에서 81-92로 졌다. 9연패에 빠진 소노(5승11패)는 9위에 머물렀다. 꼴찌인 서울 삼성(3승11패)과 승차가 어느덧 1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9연승을 질주한 SK(13승2패)는 선두를 굳혔다.

소노는 지난 1라운드 SK전에서 김승기 전 감독이 한 선수에게 수건을 투척해 자진 사퇴한 뒤 지독한 내리막이다.

김태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김 감독 만의 농구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주축 선수인 이정현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 여파다.

소노는 이날 전반까지 이재도(19점)와 앨런 윌리엄스(26점)의 고군분투 속에 전반을 42-39로 앞선 채 마쳤다. 윌리엄스가 SK의 자밀 워니와 맞대결에서 전반 11점 7리바운드로 판정승을 거두며 골밑 대결의 우위를 점한 효과였다.

그러나 소노는 후반 시작과 함께 SK의 김선형이 폭발하면서 모든 계획이 헝클어졌다. 김선형은 3쿼터 3점슛 3개를 포함해 14점을 몰아쳤는데, 워니도 덩달아 10점으로 살아났다. 결국, 소노는 3쿼터 8분 10초경 61-62로 역전을 허용했다.

소노는 마지막 4쿼터에서 SK의 외곽슛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워니가 깜짝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김선형과 김형민이 1개씩 터뜨리면서 점수차가 두자릿수로 벌어졌다. 소노는 4쿼터 중반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5점차 추격에 성공했지만, 4번째 공격이 워니에게 막힌 순간 테크니컬 파울을 저지르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3위 수원 KT(10승6패)는 안방으로 부산 KCC(7승7패)를 불러 60-58로 승리했다. KT는 2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10개에 그친 KCC를 압도했다. KT는 58-58로 맞선 경기 종료 직전 박준영이 버저비터 슛으로 림을 가르면서 귀중한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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