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최다득점 김정은, 오늘은 웃었다···하나은행, ‘캡틴데이’에 승리 선물

입력 : 2024.12.08 18:17
하나은행 김정은이 8일 KB와 홈경기에서 3점슛을 쏘고 있다. WKBL 제공

하나은행 김정은이 8일 KB와 홈경기에서 3점슛을 쏘고 있다. WKBL 제공

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새 역사가 된 ‘캡틴’을 승리로 축하했다.

하나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에 54-49로 승리했다.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5위였던 하나은행은 4승(9패)째를 기록하며 신한은행(3승9패)을 최하위 6위로 밀어내고 5위에 혼자 섰다.

박소희가 12득점 3어시스트, 정예림이 11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면서 강이슬(14득점 9리바운드)과 나가타 모에(11득점 2리바운드)가 이끈 KB를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하나은행 주장인 김정은을 위한 ‘캡틴데이’로 치러졌다. 김정은은 지난 2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정선민이 보유하고 있던 정규리그 통산 최다득점(8140점)을 돌파하고 여자프로농구 통산 득점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당시에는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에 대패해 김정은은 대기록을 세우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이후 다시 홈 경기에 나선 이날, 하나은행은 주장의 대기록을 기념하는 경기를 준비했고 후배들은 승리를 선물하며 마음껏 축하했다. 김정은은 이날도 32분11초를 뛰면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1쿼터 KB의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사이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13-6으로 앞서나간 하나은행은 2쿼터에는 3점슛 5개를 꽂아넣으면서 31-18로 크게 달아났다. 김정은은 2쿼터 종료를 11초 남기고 직접 3점슛을 넣으며 31-18을 만들었다.

46-35로 앞선 채 들어간 4쿼터에 하나은행은 공격력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맹추격을 당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기고는 53-43에서 강이슬과 허예은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53-49까지 쫓겼다. 남은 시간 진안과 정예림의 슛이 모두 불발됐지만 KB도 나윤정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더 따라오지 못했고, 12초를 남기고 김시온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5점 차를 만들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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