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요키치(29·덴버)의 괴력쇼가 멈추지 않고 있다. 2경기에서 무려 104점을 쏟아부었다. 56점을 넣고도 패한 뒤 팀원들의 분발을 요구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
덴버가 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전에서 141-11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에이스 요키치가 무려 56점을 넣고도 워싱턴에 113-122로 패했던 덴버는 분위기를 추슬러 반전에 성공했다.
요키치의 쓴소리에 덴버 선수들이 모두 힘을 냈다. 2015년 NBA에 데뷔한 요키치는 전날 56점을 몰아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리바운드 16개와 도움 8개를 기록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준 요키치지만 부상으로 빠진 동료들의 빈자리를 홀로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덴버는 주전 가드인 저말 머리(평균 17.8점)와 포워드 에런 고든(평균 15.1점)이 각각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여파 속에 16연패를 달리던 꼴찌 워싱턴에 패했다. 요키치는 경기 후 “우리 팀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팀 구성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팀 구성원들을 향해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 만에 열린 원정경기에서 솔선수범해서 나섰다. 35분간 뛰면서 무려 48점을 기록했다. 전날의 피로도가 컸지만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곁들이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이틀 통안 무려 104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본색을 과시했다.
ESPN에 따르면 요키치는 1963년 윌트 체임벌린 이후 연속 경기에서 최소 4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덴버는 이날 요키치 외에도 마이클 포터 주니어(26점)와 크리스티안 브라운(17점·8리바운드), 줄리언 스트로더(13점) 등이 득점에 가세한 가운데,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은 11개의 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지휘하며 함께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