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황동혁, 시국 작심 비판 “尹 하야가 됐던 탄핵이 됐던 책임지길”

입력 : 2024.12.09 12:45
황동혁 감독, 사진|이다원 기자

황동혁 감독, 사진|이다원 기자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이 시국에 대한 작심 비판 발언을 했다.

황동혁 감독은 9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DDP 아트홀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및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국민의 힘 투표 불참 등에 대한 심경을 묻자 “(윤 대통령은)자진 하야가 됐던 탄핵이 됐던, 책임을 져서 온 국민에게 행복하고 서로 도움이 되고 축복이 되는 연말을 돌려주길 바란다.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하게 되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기 있는 모든 이(출연진)가 그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새벽까지 TV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어제 벌어진 탄핵투표도 생중계로 지켜봤다”며 “말도 안 되는 일로 국민이 우울감을 갖고 연말을 보내야한다는 게 화가 나고 불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이 시국에 공개되는 건 운명인 것 같다. 우리나라와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격변들에 대해 게임 세상과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을 발견하지 않을까”라며 “‘오징어 게임’을 보는 게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동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전세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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