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장학재단, 23년간 520명 꿈나무 후원…홍명보 이사장 “남을 돕는 사람이 되길”

입력 : 2024.12.09 13:01
홍명보 장학재단 홍명보 이사장 등 장학사업을 위해 기여한 관계자들이 9일 경기도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년 축구 장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명보 장학재단

홍명보 장학재단 홍명보 이사장 등 장학사업을 위해 기여한 관계자들이 9일 경기도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년 축구 장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명보 장학재단

홍명보 장학재단이 23년 동안 500명이 넘는 축구 꿈나무를 후원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9일 경기도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사장인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재단 관계자, 장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재단은 선수 21명(초등학생 10명, 중학생 7명, 고등학생 4명)에게 장학금 150만원씩을 수여했다. 재단은 또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축구용품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재단은 2002년 처음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23년째 축구 꿈나무들을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99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고 올해 21명이 더해져 장학생 총수는 520명이 됐다. 강윤구(울산), 김동준(제주), 김민우(울산), 김진수(전북), 이창근(대전), 조영욱(서울), 지소연(시애틀) 등이 장학재단 출신 선수들이다.

재단은 홍 이사장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달성에 따른 포상금과 각종 후원금, 광고 출연료에 사재를 더해 설립했다. 홍 이사장은 2017년 적잖은 재산을 공익적으로 기부한 사람에게 주는 국민포장을 받았고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도 받았다. 재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급된 장학금은 약 8억원이다. 코리아 쉴드 프로젝트, 일일축구교실, 학부모 가정 돕기, 지역 복지단체 지원 등 재단이 그동안 해온 각종 사업까지 모두 더하면 40억원을 넘는 돈이 축구 꿈나무들과 주변 이웃을 돕기 위해 쓰였다.

홍명보 장학재단 홍명보 이사장이 9일 2024년 장학금 수여식에서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홍명보 장학재단

홍명보 장학재단 홍명보 이사장이 9일 2024년 장학금 수여식에서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홍명보 장학재단

홍 이사장은 “2002년 첫 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금을 준 기억이 생생하다”며 “23년 동안 500명이 넘는 장학생을 선발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대표 선수, 프로 선수가 되는 것도 기쁘지만, 학생들이 나중에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남을 보살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이사장은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여러분 도움으로 장학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나도 언젠가 감독 일은 그만하겠지만 장학사업만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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