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선주씨

‘추아’의 애스턴마틴 DB11…진짜 범퍼 가격은?

입력 : 2024.12.09 13:30
친절한 선주씨. MBC 제공

친절한 선주씨. MBC 제공

일상 속 참신한 즐거움으로 연일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새 일일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가 이번에는 판매가가 수억 원에 달하는 애스턴 마틴의 사고 장면으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고에 등장한 하늘색의 화려한 애스턴 마틴, 그리고 5500만 원에 달하는 합의금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지난 4화(11월 21일 방송) 이후 ‘친절한 선주씨’는 선주의 동생 피미주(천예주)와 진상아(최정윤)의 동생 진추아(임사랑)의 접촉사고, 그리고 거액의 합의금을 바탕으로 한 두 집안의 대립을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주가 끌고 나온 언니 선주의 기아 카렌스, 그리고 추아가 끌고 나온 언니 상아의 애스턴마틴 DB11이 등장한다.

국내 출시 당시 두 차량의 국내 판매가는 카렌스 최고 등급의 모델이 2800만 원, DB11은 2억8000만 원으로 약 10배의 차이. 두 차량 모두 현재 판매가 중단된 차량이지만 단종된 이후 가격이 오히려 올라가는 최고급 스포츠카의 특성상 ‘친절한 선주씨’에 등장한 DB11의 현재 가격은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친절한 선주씨. 왼쪽부터  피미주(천예주), 진추아(임사랑), 피선주(심이영). MBC 제공

친절한 선주씨. 왼쪽부터 피미주(천예주), 진추아(임사랑), 피선주(심이영). MBC 제공

DB11은 지난 2016년 ‘파워 뷰티 앤드 소울’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처음 소개된 뒤 자동차 평론가들로부터 ‘아름답고 완벽한 GT카’ 라는 명성을 얻은 애스턴 마틴의 대표 차종이다. 최고출력은 503마력, 최대토크 68.9㎏.m으로, 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속도는 301㎞/h에 달한다. 현재는 후속 모델인 DB12가 판매되고 있다.

단순한 접촉사고였음에도 상아는 선주에게 합의금 5500만 원을 제시했고, 이를 구하기 위한 상아의 고군분투는 두 집안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극을 이끄는 중심 요소로 작용하게 됐다.

애스턴 마틴에 따르면 DB11의 앞 범퍼 가격은 약 1200만 원. 여기에 도장과 기타 공임 그리고 부속 부품이 추가되면 앞 범퍼의 수리 비용은 약 1700만 원 가량이 든다. 또한 범퍼 안쪽에 있는 각종 센서와 사이드펜더 등이 함께 파손됐을 경우 수리 비용은 2배 이상 들 수 있다고 애스턴 마틴은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추아가 병원비 및 대차용 렌터카에 대한 비용을 청구할 경우 미주가 부담해야 할 총 합의금은 5500만 원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 따라서 상아·추아 자매가 선주·미주 자매에게 제시한 합의금은 과하지 않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물론, 이는 추아가 ‘피해자’일 경우다. 추아의 주장과 달리 ‘가해자’가 됐을 때는 크게 다른 계산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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