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크리스 폴, 키드 제치고 NBA 통산 어시스트 2위 등극

입력 : 2024.12.09 18:26
크리스 폴.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폴.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폴(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어시스트 기록이 결국 통산 2위까지 올라갔다.

폴은 9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6점·7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만208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던 폴은 통산 1만2099개의 어시스트로 제이슨 키드(1만2091개)를 넘어 NBA 통산 어시스트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폴은 1쿼터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 시작 2분20초 만에 켈든 존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더니 1분38초 뒤에는 해리슨 반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해 키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쿼터 종료 7분6초를 남기고 빅토르 웸반야마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마침내 키드의 기록을 넘어섰다. 폴이 키드를 넘어서는 순간 샌안토니오 벤치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전광판에 폴의 기록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함께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번 시즌으로 NBA에서만 2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폴은 현재 NBA에 몇 남지 않은 ‘정통파 포인트가드’다. 2005~2006시즌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5번이나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최근 몇 시즌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하다.

이제 폴 위에는 단 한 명, 존 스탁턴만이 남았다. 스탁턴은 통산 1만5080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폴은 지난 시즌 39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몇 시즌 정도는 더 뛰어야 스탁턴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폴의 역사적인 기록과 함께 25점·10리바운드·3블록슛을 기록한 웸반야마와 22점을 몰아친 스테판 캐슬의 활약을 더해 뉴올리언스를 121-116으로 꺾었다.

크리스 폴(왼쪽)과 빅토르 웸반야마.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폴(왼쪽)과 빅토르 웸반야마.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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