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12억원 거부한 판단이 옳았다!···소토, 메츠와 15년·1조976억원 ‘초대형 계약’ 성사, 메츠가 결심하면 총액 ‘1조1555억원’까지

입력 : 2024.12.09 19:29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후안 소토(26)가 결국 전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총액 1조원’ 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9일 “슈퍼스타 외야수 소토가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 976억원) 규모에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소토가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8억달러(약 1조1479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메츠는 계약 기간 내에 모든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소토는 75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5시즌(2029년)이 끝나면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지급 유예’(디퍼) 없이 계약 기간에 모든 금액을 수령한다”며 “메츠가 2030년부터 10시즌 동안 평균 수령액을 5100만달러~5500만달러로 인상하면 옵트 아웃 조항은 무효가 되고, 소토는 15년 동안 최대 8억500만달러(1조1555억원)를 챙길 수 있다”고 세부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아직 메츠 구단은 소토 영입에 관한 어떤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ESPN의 제프 파산,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등 MLB 주요 소식통들이 앞다퉈 “메츠가 소토와 15년 7억65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해 공식 발표가 눈앞이다.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계약이 확정되면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기록한 10년 7억달러(당시 환율로 약 9200억원)를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97%에 달하는 6억8000만달러를 계약 종료 후인 10년 뒤에 수령하는 ‘지급 유예계약’을 했다.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소토는 디퍼 계약을 하지 않았다. 명실상부한 ‘최고액 계약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던 2022년, 15년 4억4000만달러(약 6312억원)의 다년 계약 제안을 거절했는데,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 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소토는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88에 볼넷을 무려 129개나 얻는 등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며 애런 저지와 함께 공포의 ‘쌍포’로 활약했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소토를 놓고 양키스,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저스 등 여러 구단이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고, 소토의 몸값은 7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최대 8억달러’까지 이르렀다.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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