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88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이후 5골을 터트리면서 5-1 대역전승을 거뒀다.
뮌헨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UCL 3연승을 달리며 4승 2패(승점 12점)로 8위로 올라섰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다니엘 페레츠가 골문을 지켰고, 하파엘 게헤이루-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 2선에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토마스 뮐러가 나섰다.
마리노 푸시치 감독이 이끄는 홈팀 샤흐타르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드미트로 리즈니크가 골문을 지켰고, 미콜라 마트비옌코-알라 그람-발레리 본다르-유힘 코노플랴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마를롱 고미스가 위치했고, 2선에 케빈-헤오르히 수다코우-아르템 본다렌코-올렉산드르 주브코우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다닐로 시칸이 나섰다.
전반 5분 만에 샤흐타르의 선제골이 터졌다. 뮌헨의 압박을 벗겨내며 역습 상황을 맞은 샤흐타르가 오른쪽 뒷공간으로 연결하면서 케빈과 김민재의 일대일 상황이 펼쳐졌다. 케빈이 김민재를 앞에 두고 오른쪽으로 쳐 놓은 뒤 빠른 타이밍에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샤흐타르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1분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올리세의 돌파 과정에서 수비의 태클에 막히며 흐른 공을 라이머가 잡아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5분 뮌헨의 역전골이 터졌다. 사네가 전방에서 볼을 탈취한 뒤 무시알라가 치고 들어가면서 뮐러에게 내줬고, 뮐러가 밀어 넣으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라이머의 동점골과 뮐러의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1분 뮌헨이 추가골을 터트렸으나 반칙이 선언되며 취소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먼쪽으로 연결한 킥을 무시알라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마티스 텔이 골키퍼의 진로를 방해하면서 주심이 반칙을 먼저 선언했고,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뮌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올리세가 슈팅을 시도한 이후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25분 올리세가 직접 키커로 나섰고, 성공시키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리드를 두 골차로 벌렸다.
후반 42분 뮌헨의 쐐기골이 터졌다. 박스 안에서 라이머가 패스를 시도한 공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무시알라에게 흘렀고, 무시알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올리세의 마지막 골까지 터지면서 뮌헨이 경기를 끝냈다. 뮌헨의 5-1 대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