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지소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극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BS
KBS2 새 수목극 ‘수상한 그녀’에 출연한 배우 정지소가 인기 원작 영화와 캐릭터의 존재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정지소는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상한 그녀’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용순 감독과 함께 출연 배우 김해숙, 정지소, 진영, 서영희, 인교진이 참석했다.
2014년 황동혁 감독의 연출로 개봉한 ‘수상한 그녀’는 70대 노인이 신비한 힘으로 20대 나이로 돌아가 꿈을 이룬다는 줄거리와 70대와 20대 연기자가 서로를 맞추는 노역 연기 그리고 흥겨운 노래와 춤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배우 정지소(왼쪽)와 김해숙이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극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BS
당시 심은경이 맡았던 오두리 역은 정지소에게 돌아갔다. 그는 20대 배우로서 70대 노역 연기와 아이돌 연습생으로서의 춤과 노래에 대한 소양 그리고 각종 머리와 의상까지 신경 써야 했다.
정지소는 “제가 그런 것을 생각하며 고를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심은경 선배는 너무 좋아하는 분이라, 감히 저의 연기와 비교할 수 없을 것 같고, 차별점보다는 저희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우 정지소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극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가수 최유리의 노래 ‘숲’을 부르고 있다. 사진 KBS
그는 인기 원작이나 캐릭터를 리메이크할 때 따라오는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어떤 작품이든 저와 선배님(김해숙)이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정지소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WSG워너비의 멤버로 활동할 만큼 출중한 노래실력을 갖췄다. 그래서 행사 초반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이 고른 가수 최유리의 노래 ‘숲’을 부르며 실력도 뽐냈다.
‘수상한 그녀’는 2014년 개봉한 황동혁 감독의 영화 ‘수상한 그녀’가 원작으로 국밥집을 운영하는 노인 오말순(김해숙)이 신비한 힘으로 20대 시절로 돌아가 오두리(정지소)로 변하면서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KBS2에서 새 수목극으로 오는 1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