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팬들에는 ‘기쁨’, 양키스 팬들에는 ‘아픔’이 될 WS 5차전의 ‘그 공’, 경매에 나왔다···경매가 ‘2400만원’ 돌파

입력 : 2024.12.12 16:33 수정 : 2024.12.12 16:45
지난 10월31일 열린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회초 토미 에드먼의 타구를 놓치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뉴욕 | AFP연합뉴스

지난 10월31일 열린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회초 토미 에드먼의 타구를 놓치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뉴욕 |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팬들에게는 ‘기쁨’이, 뉴욕 양키스 팬들에게는 ‘아픔’이 될 공이 경매에 나왔다. 입찰가가 24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대단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2일 “올해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0-5로 뒤지던 다저스가 역전승을 거두고 팀 역대 8번째 우승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빌미를 제공한 양키스의 중견수 애런 저지가 떨어뜨린 공이 메이저리그(MLB) 경매 사이트를 여러분의 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공의 입찰가는 현재 1만7000달러(약 2433만원)를 넘어섰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이 경매는 13일에 끝난다.

MLB 옥션 홈페이지 캡처

MLB 옥션 홈페이지 캡처

이 공은 지난 10월31일 열린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가 0-5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다저스)이 중견수 방면으로 날린 타구다. 이 타구를 저지가 잡지 못했고, 결국 다저스는 이 실책을 발판 삼아 5회초에만 5점을 뽑아낸 끝에 7-6 역전승을 챙겼다. 저지가 올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처음으로 범한 실책이 중요한 고비에서 나왔다.

야후스포츠는 이와 함께 올해 다저스와 관련된 야구공이 큰 인기를 끈 한 해였다며 조명하고 나섰다. 오타니 쇼헤이가 날린 시즌 50호 홈런공이 약 440만 달러(약 63억원)에 낙찰됐고, 프레디 프리먼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날린 끝내기 만루홈런 공은 현재 55만 달러(약 8억원)까지 입찰가가 올라간 가운데 입찰 마감이 눈앞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 기뻐하는 오타니 쇼헤이.   뉴욕 | AP연합뉴스

월드시리즈 우승 후 기뻐하는 오타니 쇼헤이. 뉴욕 | AP연합뉴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