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https://images.khan.co.kr/article/2024/12/12/news-p.v1.20241212.c8857e70d4014736a9be743ee7fc6912_P1.png)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올해도 어김없이 ‘캐럴 퀸’이 돌아왔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정통 캐럴 강자들이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 톱10의 절반을 캐럴이 차지했고, 그중 4곡이 톱5에 올랐다.
1위에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올랐다. 지난주 해당 차트에서 10위까지 역주행해 올라오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달궜던 가운데, 결국 정상을 밟았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1994년 발매돼 무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크게 사랑받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 곡은 온라인 스트리밍의 성장으로 인해 연말 플레이리스트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2017년 12월 처음 ‘핫100’ 10위권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년의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정상을 차지해 왔다.
올해도 정상을 탈환하면서 ‘핫100’에서 통산 15주간 1위를 차지, 역대 ‘핫100’ 1위를 가장 오래 지킨 곡 중 6위로 기록됐다. 가장 장기간 1위에 올랐던 곡은 샤부지의 ‘어 바 송(팁시)(A Bar Song (Tipsy))’(19주)와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19주)로, 이제 막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 만큼 머라이어 캐리의 곡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미국 빌보드 ‘핫100’ 화면 캡처](https://images.khan.co.kr/article/2024/12/12/news-p.v1.20241212.87a8bc15e96140d4b7c1d7988814276f_P1.jpg)
미국 빌보드 ‘핫100’ 화면 캡처
지난 시즌 해당 하트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하며 ‘캐럴 퀸’을 위협했던 브랜다 리의 ‘록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트리(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는 올해도 2위에 올라서며 바짝 따라붙었다. ‘록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트리’는 1958년 발매 후 지난해 처음 ‘핫100’ 정상에 올랐던 데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리며, 차트의 새로운 캐럴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어 ‘웸!(Wham!)’의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3위, 바비 헬름스(Bobby Helms)의 ‘징글 벨 록’가 5위, 벌 아이브스(Burl Ives)의 ‘어 홀리 졸리 크리스마스’가 10위로 톱10에 올랐다. 이외에도 앤디 윌리엄스의 ‘잇츠 더 모스트 원더풀 타임 오브 디 이어’(11위), 딘 마틴의 ‘렛 잇 스노우! 렛 잇 스노우! 렛 잇 스노우!’(13위),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19위), 켈리 클락슨의 ‘언더니스 더 트리’(20위), ‘냇 킹 콜’의 ‘더 크리스마스 송’(22위), 더 로네츠의 ‘슬레이 라이드’(23위), 마이클 부블레의 ‘잇츠 비기닝 투 룩 어 랏 라이크 크리스마스’(24위), 호세 펠리치아노의 ‘펠리스 나비다드’(25위) 등 톱50 안에 20곡의 캐럴이 자리했다.
국내 음원 차트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고 있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멜론 ‘톱100’과 지니 ‘톱 200’ 일간 차트에서 39위와 30위로 등장했고, ‘산타 텔 미’는 63위와 69위에 올랐다.
K팝 윈터송도 역주행 중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역주행 1위를 차지했던 엑소의 윈터송 ‘첫 눈’이 멜론과 지니에서 각각 9위와 25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발매된 ‘첫 눈’은 10년 만에 음원차트에 다시 올라 K팝 대표 윈터송으로 자리매김했던 가운데, 올해도 정상을 노리고 역주행 중이다.
이외에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77위와 85위, 뉴진스의 윈터송 ‘디토’도 43위, 5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