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지난 10월31일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 에드먼의 평범한 타구를 놓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뉴욕 양키스에는 아픔을, LA 다저스에는 환호를 안겼던 야구공이 6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경매 사이트는 13일 올해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포구 실책으로 떨어뜨린 공이 경매에서 4만3510달러(약 6233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LA 다저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그 공이 많은 야구팬의 관심 속에 고가에 팔렸다.
이번 경매에 나온 공은 지난 10월 31일 열린 WS 5차전 5회초 무사 1루에서 다저스 토미 에드먼이 날린 중견수 방면 타구다. 당시 양키스가 5-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저지는 에드먼의 평범한 플라이를 애런 저지가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치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양키스의 승리 확률은 4회 한때 95.8%까지 치솟았으나 5회에만 5실점하며 흔들렸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중이던 다저스는 기세를 몰아 7-6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50번째 홈런공이 대만 타이베이 101 전망대에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야후스포츠는 “기념품 업계에서 다저스 관련 공이 큰 인기를 끈 한해였다”며 “오타니 쇼헤이가 때린 시즌 50호 홈런공은 지난 10월 경매에서 440만 달러(63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