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초점

제니 업고도 시청률 1% 쓴 맛 본 김태호 PD...지드래곤은 다를까?

입력 : 2024.12.13 10:49 수정 : 2024.12.13 10:54
제니(좌), 김태호, 지드래곤(우). 연합뉴스

제니(좌), 김태호, 지드래곤(우). 연합뉴스

MBC로 복귀하는 김태호 PD의 새 프로, ‘GD와 친구들’(가제)의 퍼즐이 서서히 맞춰지고 있다. 지드래곤과 정형돈이 12년 만에 예능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더해 김수현, 황정민 등이 합류하면서 초호화 라인업이 완성되는 중이다. 다만 제니를 등에 업고도 시청률 1% 쓴 맛을 본 김태호 PD였기에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방송가에 따르면 배우 김수현은 김태호 PD의 MBC 복귀작, ‘GD와 친구들’에 합류한다.

‘GD와 친구들’은 가수 지드래곤과 김태호 PD가 손을 잡고 시작하는 새 프로그램. 현재까지 공개된 출연진은 지드래곤을 포함해 황정민, 정해인, 정형돈, 조세호, 임시완 등이다. 여기에 김수현까지 더해지면서 ‘GD와 친구들’의 초호화 라인업이 완성되는 모양이다.

특히나 ‘무한도전’에서 김태호 PD와 지드래곤, 정형돈 간의 서사가 있기 때문에 방송 전부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명 ‘무도팬’(무한도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찍이 지드래곤은 ‘무한도전’에서 게스트로 나와 매번 기대 이상의 웃음을 뽑아낸 바 있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무한상사’ 특집 등에서 특급 호흡을 자랑했던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조합도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출연진이 해당 프로그램의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지난 6월 21일부터 10월 4일까지 바영된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역시 박명수와 김태호 PD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서진이네2(왼쪽), 마이네임이즈가브리엘(오른쪽). tvN, JTBC

서진이네2(왼쪽), 마이네임이즈가브리엘(오른쪽). tvN, JTBC

동시간대 ‘서진이네2’와 맞붙어서 대진운이 안 좋은 줄 알았던 ‘가브리엘’은 기존 금요일 오후 8시 방송을 10시 30분으로 편성 시간을 바꿨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1% 대를 전전했으며 반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구원투수 격으로 제니가 투입됐지만, 제니가 출연했던 9월 27일 방송과 10월 4일 시청률은 각각 1.1%와 1.2%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은 씁쓸한 마무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제니와 박명수뿐이 아니었다. ‘가브리엘’ 출연진 중에는 ‘무한도전’에서 나왔다 하면 ‘웃음 폭탄’을 시전했던 데프콘과 홍진경, 여기에 ‘솔로지옥’ 시즌2에 출연한 뒤 방송가의 러브콜이 줄을 이었던 대세 방송인 덱스, 일찍이 ‘무한도전’에서 합을 맞춰본 적 있는 박보검까지 ‘가브리엘’의 출연진 또한 ‘GD와 친구들’ 못지 않았다.

아직 ‘GD와 친구들’이 어떤 포맷의 예능이고 방송일이 언제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이미 ‘가브리엘’의 쓴 맛을 봤던 김태호 PD는 ‘GD와 친구들’의 초호화 출연진들이 공개된 만큼, 프로그램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첫 삽을 떠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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