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뺨치네.’
김도영이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2025년 1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스위스의 한 고급 시계 브랜드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김도영의 카리스마와 20대 청년의 귀엽고 순수한 모습을 동시에 담았다.
화보 직전 날까지 다수의 시상식과 방송 스케줄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던 그는 슛에 들어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의젓한 태도로 촬영에 임했다.
첫 화보를 커버로 장식한 소감에 대해 그는 “모든 게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라 어색하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고,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돼요.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며 첫 패션 화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로야구 천만 관중 달성, KIA 타이거즈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KBO 정규시즌 MVP 선정까지. 김도영은 2024 KBO 최고의 아웃풋임에 틀림없다.
김도영은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시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스타성도 알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30홈런-30도루 소감과 40홈런-40도루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물었다. “솔직히 (아쉬움은) 크게 없어요. 39-40 정도였으면 너무 아쉬웠을 텐데, 홈런을 2개나 남긴 채로 시즌이 끝나서 그냥 후련하기만 했어요”라며 웃었다.
광주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가 야구로 핫한 도시인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요, (받은 사랑에 대해서) 팬들은 아무래도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걸 가장 좋아하실 것 같아요”라며 내년 시즌 또한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 데뷔 3년차지만, 야구를 한 지는 10년이 넘었다. 그 시간동안 얻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실패하는 방법과 다시 올라오는 방법. 그 과정에서 몇 년간 쓸 타격 폼도 얻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같은 리그에서 뛰며 몸 관리하는 방법도 배웠죠” 이어 “지금 주장인 (김)선빈 선배님과 (나)성범 선배님이 플레이할 때 유심히 관찰해요. 보다 보면 따라갈 수 없는, 너무나 특출난 강점을 가지고 계셔서 신기해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프로선수로서 꼭 지키고 싶은 신념에 대해 들어보았다. “핑계 대지 않기, 뒷말하지 않기. 둘 다 제가 싫어하는 것들이라 저도 안 하려고 해요. 직업 특성상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평가도 가차 없이 받는데 주변 말은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해요”라며 “야구가 팬이 많은 만큼 욕도 많이 먹어요.(웃음) 저는 DM도 안 막아놨고, 댓글도 다 읽는 편인데 보다 보면 재밌어요. ‘내가 진짜 야구 선수가 됐구나’하고 실감도 나고요”라며 웃었다.
야구선수 김도영이 커버를 장식한 <코스모폴리탄> 1월호는 2024년 12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월호와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