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 4강 진출 확정···중국 한웨에 38분 만에 2-0 완승

입력 : 2024.12.13 14:09 수정 : 2024.12.13 14:17
안세영.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세영. 게티이미지코리아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전날의 패배를 딛고 중국 한웨를 가볍게 물리치고 월드투어 파이널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4 여자 단식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8위 한웨를 맞아 38분 만에 2-0(21-11 21-15)로 가볍게 제압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태국의 수파니다 카테통(10위)을 2-0으로 꺾었으나 전날 세계랭킹 4위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1-2(20-22 21-17 15-21)로 패했다. 이날 한웨를 가볍게 물리친 안세영은 조별리그 2승1패로 예선을 마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0으로 승리해야 자력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하는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확실히 기선을 잡았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내리 4포인트를 얻은 안세영은 4-1에서 다시 내리 4점을 따내며 8-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흐름을 잡았다.

1게임을 무난히 따낸 안세영은 2게임은 초반에 심기일전한 한웨에게 2-4로 밀렸으나 다시 흐름을 잡아 6-4로 단숨에 역전했다. 안세영은 7-7로 맞선 게임 중반부에 내리 3점을 따내며 먼저 10점 고지에 오르며 한웨의 기세를 꺾었다. 13-12로 한웨가 쫓아오자 다시 특유의 끈끈한 수비와 상대 빈틈을 노리는 절묘한 샷이 이어지며 16-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이 9일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배드민턴 토크 SNS

안세영이 9일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배드민턴 토크 SNS

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올림픽 챔피언과 한 시즌 열린 국제 대회 성적 상위권 선수 등 단 8명의 선수(팀)만 참가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종목별 8명의 선수는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명만 4강에 올라 그해 최강자를 가린다.

안세영은 지난 9일 2년 연속 BWF가 선정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고 동료 선수들이 뽑은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여자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선정됐다. 안세영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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