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되는 폼클렌저(거품세안제)가 피부에 남은 자외선차단제를 말끔하게 씻어내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임상연구 시험기관인 피엠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중 주요 제품 10개 중 자외선차단제를 씻어내는 성능에서는 5개 제품이 양호 등급이었고 나머지 5개 제품은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연구는 제품들의 광채, 보습 및 24시간 보습지속력, 모공, 블랙헤드 및 화이트헤드, 피부각질, 풀메이크업 세정력, 워터프루프 선블록제품 세정력에 대한 인체적용 시험으로, 자외선차단제 성분은 세정 후 피부에 남을 경우 모공을 자극,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큐라의 ‘드라이드 패브릭 클렌저’의 경우 손 세안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중세안이 없이도 풀메이크업 및 자외선차단제를 유의하게 세정해내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눈길을 끌었다.
다만 연구 대상 10개 제품 모두에서 화장품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살균보존제 11개 성분과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6개 성분은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엠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관계자는 “폼클렌저 사용 시 대부분 제거되는 클렌징 오일과는 달리 자외선차단제는 세정 후에도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중 세안 등 꼼꼼한 세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