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BO리그 신인왕 김택연(19·두산)이 역대 고졸 2년차 최고 연봉 선수로 기록됐다.
두산은 13일 김택연와 1억4000만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데뷔한 고졸신인 김택연의 연봉은 3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336.7% 인상됐다. 1억4000만원은 고졸 2년차 최고 연봉이다. 2020년 신인왕 소형준(KT)이 2021년 받은 연봉과 같다.
역대 KBO리그 2년 차 최고 연봉은 하재훈(SSG) 1억5000만원이다. 하재훈은 국외 리그에서 프로 데뷔한 뒤 KBO리그에 온 ‘중고 신인’이었다.
김택연은 연봉 인상률 366.7%를 기록하며 2017년 김재환의 300%(5000만원→2억원)를 넘어선 ‘두산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 신기록’도 작성했다.
김택연은 “고졸 2년 차 연봉 타이기록과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 신기록 모두 생각하지 않았다. 첫해부터 좋은 대우를 해주신 고영섭 사장님과 김태룡 단장님께 감사하다”며 “연봉이 오르니 기분 좋다. 다만 올해 한 것보다 과분한 금액을 받은 것 같은데 내년에 더 열심히 하라는 기대와 격려를 함께 받았다고 생각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올시즌 공동 다승 1위에 오른 선발 곽빈은 2억1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81.0%) 오른 3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내야수 강승호는 2억5500만원에서 1억1500만원(45.1%) 오른 3억7000만원에 사인했다.
두산은 이로써 재계약 대상자인 50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