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21·KIA)이 입도적인 지지로 생애 첫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전체 288표 중 280표를 쓸어담았다. 득표율은 97.2%로 역대 7위다.
3년차인 올해 김도영은 각종 기록을 쏟아내면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했다. 득점과 장타율(0.647) 1위에 올랐다.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역대 최소타석 내츄럴 사이클링히트 등 희귀 기록들을 만들어내면서 KIA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141경기에 출전해 올시즌 리그 전체 내야수 중 4번째로 많은 1111이닝을 3루 수비 소화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01표 중 95표를 받아 득표율 94.06%를 기록하며 수상했던 김도영은 골든글러브에서도 사실상 이견 없는 최고의 3루수로 선정됐다.
김도영은 “워낙 훌륭한 선배님들이 3루에 계셔서 이 상을 받을 거라고는 입단할 때부터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영광스럽고 행복하고 재미있다”며 “골든글러브를 마지막으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내년 시즌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 한 해 좋았던 부분에 대해서 절대 안주하지 않고 많은 트로피들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이 되겠다. 많은 관심 가져주신 야구 팬들께 감사드린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