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영현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3집 ‘프라이빗(PRIVAT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이영현이 앨범 작업 비화를 전했다.
이영현은 1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3집 ‘프라이빗’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는 것은 빅마마 4집 쇼케이스를 했던 2007년 때로 기억난다. 솔로로는 처음이라 시간이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긴장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규 앨범 욕심은 항상 있었지만 문제는 시기였던 것 같다. 아이도 갖고 빅마마 활동도 있어서 마땅치 않았었다. 이번에 우여곡절 끝에 잘 만들어서 내게 됐다”며 “정규앨범은 가수를 그만둘 때까지 계속 내고 싶다. 다음 앨범은 빨리 내보도록 하겠다”고 8년 만에 정규 앨범을 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업실이 집 안에 있다. 그래서 아이들 때문에 작업을 할 환경이 안 됐다. 그래서 회사 대표님이 ‘강화도를 가라’고 해서 그곳에서 한 달살이를 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 전에는 사랑에 대한 아픔, 이별, 상처 이런 노래를 대부분 만들었다면,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는 가족과 떨어지니까 그 품이 그립더라. 그래서 가족과 팬들, 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앨범이 됐다. 그래서 앨범명도 ‘사적으로’, ‘프라이빗’한 의미를 담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프라이빗’에는 총 11곡이 담긴 가운데, 이영현은 ‘빛을 담은 너에게’를 제외한 10곡의 작곡과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영현은 “제가 빠른 비트를 잘 못 써서 ‘빛을 담은 너에게’는 다른 분께 곡을 받았고, 나머지는 제가 썼고 또 공동작업을 통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프라이빗’은 이영현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정규 앨범이다. ‘사적인’이라는 의미를 지닌 앨범명처럼, 이영현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들로 본인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11곡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20년간 걸어온 가수로서의 길에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높인다. 19일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