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 SNS
가수 이승환의 경북 구미시 공연이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일방적으로 취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앞서 구미시는 오는 25일 구미시 문화 예술 회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이승환의 콘서트 취소를 공연 2일을 남겨두고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승환씨의 개인적 정치적 성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과 시민 분열에 대해 좀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며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라고 해명했다.
이런 김 시장 주장에 국회 원내정당인 진보당은 이날 ‘긴급입장문’을 통해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김장호 시장이 이날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여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며 “대관과 관련하여 그 무슨 규정에도 나와있지 않은 해괴한 ‘서약서’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에서 명시한, 모든 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정면으로 짓밟은 구미시장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성규 대변인은 또 “즉각 철회는 물론 당사자 이승환 씨와 우리 모든 시민들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가수 이승환씨는 ‘데뷔 이후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이라며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우리 시민 모두, 다른 곳 아닌 ‘구미’에서 이승환씨가 준비한 ‘헤븐’을 만끽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라면 너무나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이어 지난 35년 동안 한결같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우리 시민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우리 시민들의 ‘너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설레입니다. 내란수괴 윤석열로 인해 완전히 ‘텅 빈 마음’이 ‘천 일 동안’ 지속되지 않을 수 있어 정말로 다행입니다. ‘슈퍼히어로’인 우리 민주시민들의 이 소중한 염원, 엄중한 명령을 김장호 구미시장 ‘그대는 모릅니다’. ‘사랑하나요?!’라고 ‘물어본다’시면 우리는 입을 모아 ‘나는 다 너야’라고 답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다시 힘을 모아 주문을 외워보겠습니다. ‘야발라바히야 야발라바히야’ ,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단죄의 ‘덩크슛’ 한 번 할 수 있도록! 얼마나 짜릿한 기분을 느낄까요!“라며 이승환에게 이날 당 공식 입장문을 헌정했다.
한편, 이승환은 23일 SNS에 “구미시 측의 일방적은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방적이고 부당한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한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환은 구미시 관계자가 부당한 서약서를 강요했다며 “회관은 지난 20일 공연 기획사에게 공문을 보내 기획사 대표와 이승환에게 ‘기획사 및 가수 이승환은 구미문화예술회관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에 날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승환은 또 “공연일 직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이름 써라’ ‘이름 안 쓰면 공연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요구를 받아야만 하다니”라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알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진보당 입장문 전문
[긴급입장문] 우리는 ‘구미’에서 가수 이승환을 영접할 권리가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여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관과 관련하여 그 무슨 규정에도 나와있지 않은 해괴한 ‘서약서’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에서 명시한, 모든 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정면으로 짓밟은 구미시장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즉각 철회는 물론 당사자 이승환씨와 우리 모든 시민들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합니다.
가수 이승환씨는 “데뷔 이후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이라며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우리 시민 모두, 다른 곳 아닌 ‘구미’에서 이승환씨가 준비한 ‘헤븐’을 만끽할 자유와 권리가 있습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라면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승환님께 헌정합니다.
지난 35년 동안 한결같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우리 시민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우리 시민들의 ‘너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설레입니다.
내란수괴 윤석열로 인해 완전히 ‘텅 빈 마음’이 ‘천 일 동안’ 지속되지 않을 수 있어 정말로 다행입니다. ‘슈퍼히어로’인 우리 민주시민들의 이 소중한 염원, 엄중한 명령을 김장호 구미시장 ‘그대는 모릅니다’.
‘사랑하나요?!’라고 ‘물어본다’시면 우리는 입을 모아 ‘나는 다 너야’라고 답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다시 힘을 모아 주문을 외워보겠습니다. “야발라바히야 야발라바히야”,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단죄의 ‘덩크슛’ 한 번 할 수 있도록! 얼마나 짜릿한 기분을 느낄까요!
2024년 12월 23일
진보당 수석대변인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