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로 시작해 소토로 끝났다···화려했던 2024년 MLB

입력 : 2024.12.24 16:36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지난해 12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경신한 최고 계약금을 1년 만에 후안 소토(26·뉴욕 메츠)가 깨트렸다. 리그 최고의 스타가 된 오타니와 ‘1조 원의 사나이’ 소토뿐 아니라 각 분야 스타들의 활약으로 시시각각 스포트라이트가 바뀐 한 해였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간) 2024년을 빛낸 10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를 추렸다. 1번으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단연 ‘50-50’의 한계를 뛰어넘은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첫해인 이번 시즌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최초로 ‘50-50’ 클럽에 가입했다. 소속팀 다저스가 43년 만에 성사된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에서 4승 1패로 이기며 오타니는 챔피언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매체는 오타니가 전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로부터 32만 5000달러(약 4억 5000만원) 상당의 돈을 도둑맞는 등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베테랑 거포인 애런 저지(32)는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58개의 홈런을 때렸다. 그의 올해 타격감은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인 62개의 홈런을 기록한 2022년보다 더 좋았다. 타율(0.322)과 출루율(0.458), 장타율(0.701)이 전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뉴욕 양키스의 원 클럽 맨인 저지는 올해 처음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고 데뷔 이래 두 번째로 아메리칸 리그 MVP를 수상했다.

사이 영 상의 만년 후보였던 크리스 세일(35·애틀랜타)은 올해 마침내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아메리칸 리그 사이 영 상 투표에서 6위 안에 들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2019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020년~2022년에는 매 시즌 50이닝 이하를 던지며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세일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7.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2.38을 기록했다. 그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복귀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사이 영 상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소토는 양키스에서 짧고 굵은 한 시즌을 보냈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5차전에서 10회 3점 홈런을 때리며 양키스의 15년 만에 월드 시리즈로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소토는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 983억 원)에 계약하며 오타니가 기록한 10년 7억 달러의 최고 기록을 일 년 만에 갈아치웠다.

피츠버그 폴 스킨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폴 스킨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외에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 타율(0.332)과 안타(211개) 1위를 차지한 캔자스시티의 바비 위트 주니어, 내셔널 리그 신인상을 받은 피츠버그의 ‘괴물 신인’ 폴 스킨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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