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빅매치’ 현대캐피탈이 웃었다···대한항공에 3-0 완승, 9시즌 만에 8연승 질주

입력 : 2024.12.26 01:37
스파이크를 때리는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제공

스파이크를 때리는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제공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성탄절 빅매치에서 승리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블로킹 득점·서브 에이스·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기록한 허수봉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0(25-16 25-19 25-21)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시즌 15승2패(승점 43점)를 기록, 2위 대한항공(11승6패·승점 35점)과 간격을 승점 8점차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의 8연승은 2015~2016시즌 이후 9시즌만이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은 13점을 올림과 함께 블로킹·서브 각 3개, 후위 공격 4개로 개인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여기에 레오가 19점을 보탰다. 반면 2연승 중이던 대한항공은 올 시즌 상대 전적 3전 전패의 열세에 놓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 공격 삼각편대인 레오와 허수봉, 전광인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25-16으로 여유 있게 이겼다. 2세트에서도 8-6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몰아쳤고, 15-9에서 레오의 강타를 시작으로 다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은 뒤 그대로 세트를 따냈다.

세트 스코어 0-2로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조재영을 교체 투입했고,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6연속 득점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 2개와 레오의 두 차례 다이렉트킬 등으로 6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6-6 균형을 맞췄고, 7-7에서 정태준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2-10에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는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0-17에서 강력한 백어택 공격을 성공, 4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대한항공의 추격에 휘말려 22-21, 1점차로 쫓긴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대각선 강타를 꽂았고, 상대 주포 막심과 정지석의 연속 범실에 편승해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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