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출연한 배우 박성훈의 캐릭터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배우 박성훈이 여전히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측은 31일 일부 매체를 통해 박성훈의 음란물 게재 논란과 관련해 추가적인 해명을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박성훈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성인음란물) 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메시지(DM)를 통해 받은 후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해당 AV가)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돼 회사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박성훈이) 해당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했고, 바로 삭제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실수로 업로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훈은 자신의 SNS에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 표지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문제의 사진에는 노골적인 음란물 장면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고, 게시물이 삭제됐음에도 이는 온라인상에 빠르게 번졌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지난 30일 “박성훈이 DM으로 받은 사진을 확인하던 중 실수로 업로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DM을 확인하던 차에 받은 사진을 ‘실수로’ 게재할 수 없는 시스템인 만큼, 해명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아귀가 맞지 않는 해명에 비난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에서 추가적으로 설명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어진 해명도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도 다른 SNS들과 마찬가지로 게시물을 업로드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실수’로 봐야 하냐는 지적이다.
박성훈은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조현주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추후 관련 인터뷰를 앞둔 만큼,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전할지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