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월드시리즈 우승 후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새해 벽두부터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A 다저스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매기는 새해 메이저리그(MLB) 첫 파워 랭킹서 1위에 올랐다.
ESPN은 6일 MLB 파워 랭킹 순위를 발표하며 다저스를 1위에 올렸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다저스를 1위에 올려놓은 것은 그만큼 다저스의 현 전력, 그리고 스토브리그 행보가 만족스러웠다는 뜻이다.
ESPN은 “우리 MLB 전문가들이 지금까지 각 구단의 오프시즌 행보와 지난해 성적을 토태로 순위를 매겼다”고 운을 뗀 뒤 “남은 오프시즌 기간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2025년을 맞이한다. 2000년 이후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팀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에 입단한 블레이크 스넬. AP연합뉴스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하는 데만 10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던 다저스지만, 지급 유예 조항(디퍼)을 이용해 샐러리캡 부담을 최소한으로 낮추면서 이번 겨울에도 여전히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ESPN은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 로테이션에 추가했고 (워커 뷸러를 잃었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는 동시에 무키 베츠의 유격수 복귀로 빈 외야 한 자리에 마이클 콘포토를 추가했다”며 “여기에 사사 로키 영입에 성공하고 오타니 쇼헤이가 성공적으로 투수로 복귀할 수 있다면, 다저스는 2022년 111승을 거뒀을 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랭킹에서 다저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위에 올랐다. ESPN은 “외야수 보강이 급했던 필라델피아는 맥스 케플러를 영입했다. 여기에 불펜 보강을 위해 조던 로마노까지 데려왔다”며 “여기에 헤수스 루자르도는 화려한 선발 로테이션을 더욱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