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벌써 반팔로 투구 삼매경···감독은 5월까지 말린다는데 ‘훈련 열정’ 화제

입력 : 2025.01.06 11:45
반팔 차림으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는 오타니. X 영상 캡처

반팔 차림으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는 오타니. X 영상 캡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새해 벽두부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것도 투수로서의 부활을 다짐하며 반팔 차림으로 투구 훈련을 하는 장면이 팬들에게 목격됐다. 감독이 5월까지는 투수로 등판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그의 훈련 열정이 대단하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는 6일 “오타니는 초인이다. LA 현지 학교에서 미소를 지으며 캐치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수로서 부활이 기대되는 오타니가 새로운 시즌을 향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이 전날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올라온 오타니의 투구 영상을 바탕으로 한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오타니가 오프시즌 중에 LA 마라나타 고등학교에서 투수로 활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다저스 챔피언은 두 번의 수술로 재활 중이며 결코 일을 멈추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며 팔꿈치 재활을 하던 오타니. Getty Images코리아

지난해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며 팔꿈치 재활을 하던 오타니. Getty Images코리아

영상 속에서 오타니는 흰색 반소매 셔츠와 검은 반바지를 입고 웃음을 띄며 공을 신중히 던졌다.

이 영상이 알려지자 다저스 팬들은 환호하며 오타니를 응원했다. 팬들은 “오타니가 빨리 마운드에서 던지는 걸 보고싶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라 기대된다” “새해 시작부터 훈련하는 모습이 든든하다” “역시 10억 달러 사나이는 다르다” “오타니는 초인이다” 등 칭찬이 이어졌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4시즌엔 타격에 집중했다. 그는 2024시즌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으며 맹활약했고 2025시즌엔 투타 겸업을 재개한다.

오타니 쇼헤이. Getty Images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Getty Images코리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최근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2025시즌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겠지만 5월까지는 등판을 말릴 것”이라며 “1년 동안 등판하지 않았는데 3월부터 10월까지 풀타임 등판 일정을 맡길 순 없다”고 말했다.

충분히 재활을 마치고 최대한 보호하면서 등판시기를 늦추겠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새해 벽두부터 투수 복귀를 향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도류’로 돌아올 2025 오타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