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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해는 ‘주전 몰빵 야구’ 안 한다···염경엽 감독 “이영빈·최원영 기용도 높아질 것”

입력 : 2025.01.08 15:31 수정 : 2025.01.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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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이 8일 서울 잠실야구장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두리 기자

염경엽 LG 감독이 8일 서울 잠실야구장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두리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새 시즌 목표로 ‘육성과 성적’을 내걸었다.

염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선수 육성과 성적 상승을 같이 이뤄야 하는 힘든 해가 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과 중간 투수들의 성장이 꼭 필요한 시즌”이라고 강조했다.

베테랑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주전 몰빵 야구’는 지난해 LG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젊은 유망주들은 성장이 더뎠고 백업 없이 전 시즌을 소화하는 주전들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지쳐갔다.

염 감독은 “2023시즌에 우승한 뒤 마무리 훈련이 부족했다”라며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에 작년 시즌 주전 선수들의 기용도가 높아졌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시즌 후반에 체력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즌이 끝난 뒤 미팅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분석했고 이를 기반으로 마무리 캠프를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번 시즌 기대되는 야수로 이영빈과 최원영을 지목했다. 염 감독은 특히 최원영에 대해 “앞으로 박해민에 이어 LG의 외야 센터에서 수비 반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며 “마무리 훈련에서 타격 훈련을 많이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지난 시즌 백업 유격수로서 활약한 구본혁에 대해서도 “작년에 잘한 만큼 올해도 함께 기회를 받으며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작년에는 기존 주전 선수들이 어려운 시즌을 보내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올해는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박동원 등 고참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 동시에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우리의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염경엽 감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염 감독은 지난해 불안정했던 구원 전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염 감독은 “김강률과 장현식, 김진성이 시즌 초반에 얼마나 중심을 잘 잡아주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이 세 명과 함께 박명근, 백승현을 중심으로 전반기를 시작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5선발 로테이션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에 이어 마지막 한 자리가 비어 있다. 염 감독은 “우강훈, 송승기, 이지강, 최채흥이 올해 5선발 후보다”라며 “5선발 후보 중 선발에 들지 못하는 선수는 롱 릴리프로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는 7월 이정용이 제대하고 함덕주·유영찬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투수진의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염 감독은 “투수들이 지쳐갈 시기에 돌아올 자원이 세 명이나 있다는 게 우리 팀의 큰 플러스 요인이다”라며 “세 명이 돌아올 시점까지 우리가 얼마나 선수를 육성하고 잘 버티느냐에 따라 시즌 후반 치고 나갈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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