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인터뷰

‘돌아온 적토마’ 이병규 “LG 유광 점퍼 다시 입으니 행복해”

입력 : 2025.01.08 15:50
이병규 LG 2군 감독이 8일 서울 잠실야구장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두리 기자

이병규 LG 2군 감독이 8일 서울 잠실야구장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두리 기자

“LG 유광 점퍼를 다시 입으면서 행복하더라고요.”

이병규 LG 2군 감독이 지도자로서 친정팀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그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늘 유광점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라며 “처음 입단해서 이 옷을 입을 땐 굉장히 떨렸는데 오늘은 그저 행복했다”라며 웃었다.

1997년 LG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 감독은 2016년 LG에서 은퇴했다. 일본 주니치에서 보낸 세 시즌을 제외하면 줄곧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등번호인 9번은 LG의 영구 결번이 됐다.

은퇴 후 LG 코치로 활약했던 이 감독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으로 팀을 옮겨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맡았다가 올해 다시 친정팀 지도자로 복귀했다.

이 감독은 “염경엽 감독님께서 2군 선수들의 기본기를 충실하게 준비해 달라고 부탁하셔서 그쪽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라며 “2군에는 조금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만큼 즐거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즐거운 야구를 하자는 게 내 마인드”라며 “선수들이 과감하고 도전적인, 행복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선수들을 가르긴다기보다는 코치님들 뒤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며 “나보다 코치님들이 바쁘게 움직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2년 전과 달라진 건 없다”라며 “(외적으로) 깔끔해진 것 정도? 야구적으론 똑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엔 1군 코치로 있었고 지금은 2군에 있으니까 어린 선수들이 기본기를 잘 다져서 올라갈 수 있게 세심하게 챙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스포츠 많이 본 뉴스

스포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