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홍희주 역을 연기한 배우 채수빈. 사진 킹콩 by 스타쉽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 출연한 배우 채수빈이 함께 출연한 상대역 유연석에 대해 ‘아이스크림 청년’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채수빈은 8일 오후 소속사인 킹콩 by 스타쉽이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옥에서 종방 인터뷰를 갖고 ‘스포츠경향’에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는 아나운서 출신 대통령실 대변인과 수어통역사인 부부가 소통 단절을 겪다 납치 협박범의 등장으로 소용돌이에 빠지는 상황을 다뤘다.
초반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였던 두 사람은 협박사건으로 서로의 진심을 파악하고 마음을 키워간다. 원래 채수빈과 유연석은 킹콩 by 스타쉽으로 소속사가 같았지만, 이번 작품 전까지는 이렇다 할 친분은 없었다.
채수빈은 “과거 같은 소속사가 아닐 때 광고를 한 번 같이 찍은 적이 있고, 회사가 같아진 후 광고를 찍은 적이 있다. 그리고는 함께 무언가를 한 것은 2022년 웹 예능 ‘출장 십오야’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홍희주 역을 연기한 배우 채수빈. 사진 킹콩 by 스타쉽
채수빈은 유연석에 대해 “엄청 세심하시다. ‘아이스크림 아저씨’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가, 곧 ‘아이스크림 청년’으로 표현을 정정했다. 그리고는 “촬영 때 여름에는 힘든데 어디선가 아이스크림을 100개 가까이 사와 100명이 가까운 스태프, 연기자들에게 다 나눠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 상주에서 촬영할 때는 곶감도 구해주시고, 모자도 나눠주시고, 지방 촬영이 있으면 맛있는 것도 사주신다. 정말 좋은 선배이고, 배울 게 많은 선배”라고 전했다.
채수빈은 극 중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과 3년째 ‘쇼윈도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수어통역사 홍희주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는 마지막회인 지난 4일 12회 방송이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기준 집계 8.6%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채수빈은 지난 5일 공개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유연석과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해 2024년을 수상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