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저 토트넘 콜 받았어요”···日 수비수 이타쿠라 영입설 ‘한·일 듀오’ 결성 가능성

입력 : 2025.01.10 08:26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수 이타쿠라. Getty Images코리아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수 이타쿠라. Getty Images코리아

토트넘에 한·일 듀오가 탄생하게 될까.

일본 언론이 영국 현지에서 나오는 토트넘의 이타쿠라 고(28·묀헨글라트바흐)에 대한 영입 제안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일본인 선수들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며 입단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0일 “토트넘이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이타쿠라에 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현지 보도는 놀라운 뉴스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현지발 보도를 소개했다. 최근 TBR풋볼은 “우리는 이타쿠라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과의 연결이 있다”면서 “포테스코글루 감독은 J리그 팀을 지휘한 이후 일본인 선수를 영입해온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시절 적잖은 일본 선수와 함께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매체는 “후루하시 교고, 하타테 레오, 마에다 다이젠 등 일본 선수를 주력으로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타쿠라도 영입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묀헨글라트바흐 이타쿠라. Getty Images코리아

묀헨글라트바흐 이타쿠라. Getty Images코리아

줄부상에 시달리는 토트넘의 수비진 상황이 너무 어려운 만큼 수비수 영입은 시급한 과제다. 이에 여러 수비수 이름이 나오는 가운데, 이타쿠라도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기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이 센터백 영입과 관련된 소식을 묻자 “최근 이타쿠라가 토트넘의 제안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아마 백업 센터백 옵션인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타쿠라는 지난 2015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활약하다가 2019년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다만 워크 퍼밋(취업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호르닝언과 샬케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2022년 여름 묀헨글라트바흐로 옮겼다. 올 시즌엔 분데스리가 15경기 등 총 17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키가 188㎝로 일본 선수들 중에서는 아주 큰 편인 이타쿠라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이 가능하다. 일본 축구대표팀에서도 2019년부터 활약해 A매치 35경기를 뛰었다.

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로 지난해 10월 호주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타쿠라. Getty Images코리아

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로 지난해 10월 호주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타쿠라. Getty Images코리아

이타쿠라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까지 재계약한 손흥민과 ‘한·일 듀오’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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