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 중요한 전립선암, 통증 부담 크다면?

입력 : 2025.01.10 16:43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류경호 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류경호 원장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최근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가족력과 노화가 핵심으로 꼽힌다.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현저히 높아지며 고령이 될수록 발병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전립선암 검진이 필수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특징을 보인다. 실제로 전립선암 진단 결과 초기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잔뇨감이 지속되는데 심각한 경우 신부전, 수신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암세포가 뼈로 전이될 경우 통증이 발생하는데 척추 전이 시 요통, 좌골신경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문제는 전립선암 검진이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제외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남성 스스로가 정기검진을 챙겨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 이후 연 1회 정기 검진이 권장된다. 가족력이 없더라도 5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을 진단하려면 여러 검사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PSA 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를 측정하여 암 가능성을 확인한다.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의사가 손으로 전립선을 촉진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초음파 검사는 직장수지검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을 세밀하게 진단하는데 기여한다. 조직 검사는 암세포 존재 여부를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조직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PSA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 퓨전 전립선 조직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MR 퓨전 전립선 조직검사는 MRI 영상과 실시간 초음파 영상을 융합하여 전립선 병변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첨단 진단 기술이다. 이 검사는 기존 조직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립선암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활용해 무작위로 12군데를 채취하는 방식이었으며 진단율이 약 25~35% 수준에 불과했다. 게다가 재검사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았고 검사 과정 중 통증 부담도 상당했다. 반면 MR 퓨전 전립선 조직검사는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에스퓨전(S-Fusion™)’의 AI 자동 보정 기능을 활용해 3D로 표적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포인트다. 따라서 병변을 정밀하게 타겟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진단율은 약 70% 이상으로 기존 검사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됐으며 재검사 확률 또한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통증 부담은 기존 검사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해 검사 만족도를 높인다.

전립선암 치료는 주로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나뉜다. 초기 단계에서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 주로 시행된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만, 부작용 위험도 존재한다. 방광이나 요도 손상으로 요폐, 발기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수술 후 요실금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치료 이후에는 PSA 수치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PSA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큰 문제가 없지만 수치가 상승할 경우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류경호 원장은 “전립선암은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검진만으로 모든 위험을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검진과 적극적인 관리가 전립선암 극복 열쇠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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