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지키고도 아픈 SK···전희철 감독 “이겼는데 기분은···”

입력 : 2025.01.10 21:40
SK 전희철 감독이 10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경기 중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KBL 제공

SK 전희철 감독이 10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경기 중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가 부상 투혼 속에 1위를 사수했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하고 6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모비스를 2경기 차로 따돌렸다.

경기 뒤 전희철 SK 감독은 “수비를 집중력 있게 잘해줬다. 1쿼터 초반 조금 놓쳤지만 그 이후에는 수비에서 잘해줬다. (김)선형이가 없어서 상대 실점은 70점 초반으로 잡아줘야 했는데 선수들이 거기 맞춰서 해줬다. 감독으로서 이기기 위해 정해놓은 포인트가 그 포인트를 잘 지켜줬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오재현이 17득점 5리바운드 2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하며 김선형의 공백을 지워줬다. 전희철 감독은 “오재현이 오랜만에 뛰어서 그런지 1쿼터에는 감을 못 찾으면서 팀 공격 전체가 뻑뻑했다. 다행히 후반 가면서 돌아왔다. 패스가 잘 나갔고 공격 타이밍도 좋았다. 경기력을 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워드 안영준이 또 부상을 당했다. 4쿼터 5득점 하는 등 이날 34분26초를 뛰며 1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경기 중 여러 차례 상대와 부딪혀 쓰러지고 일어났다. 경기 뒤 허벅지 통증이 심해 주사를 맞기도 한 안영준은 이틀 뒤 경기 출전 여부는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전희철 감독은 “허벅지를 세게 맞아 통증이 있다. 다음 경기에는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는데, 허벅지가 한 번 맞으면 통증이 꽤 오래 간다. 김선형에 이어 안영준까지 없으면 분명 타격이 있을 것이다. 이겼는데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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