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서 무키 베츠 수비 방해한 ‘양키스 팬 2명’…MLB 전 경기장 무기한 출입 금지

입력 : 2025.01.11 10:03
지난해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하는 양키스 팬들. AP연합뉴스

지난해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하는 양키스 팬들. AP연합뉴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외야수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수비를 방해한 관중 2명에게 전 경기 출입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오스틴 카포비안코와 존 P. 한센에게 “고의적이고 강제로 선수를 방해해 경기 중단을 초래했다. 선수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으며, 팬으로서 허용 가능한 행동의 한계를 훨씬 넘었다”며 서한을 보내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

해당 서한에는 “MLB 모든 구단 경기장, 사무실 및 기타 시설 출입을 무기한 금지하며 MLB가 주최하거나 연관된 모든 행사에도 참여를 금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두 사람이 MLB 소유 시설이나 행사에서 발견되면 퇴거 조치와 함께 무단 침입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도 담겼다.

뉴욕 양키스의 팬인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2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우익수 베츠의 수비를 방해했다.

당시 베츠는 파울 라인 근처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뜬공을 잡기 위해 담장으로 뛰어올랐으나,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팬이 베츠의 글러브를 잡아 공을 빼앗았다. 다른 팬은 베츠의 맨손을 붙잡았다.

이 같은 행동을 한 두 사람은 직후 퇴장당했고, 다음 날 5차전 경기 출입도 금지됐다. 양키스 구단은 당시 “극도로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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