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폭풍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영입에 임박한 데 이어 ‘모하메드 살라의 후계자’로 불리는 이집트 출신 오마르 마르무시(26·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영입까지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마르무시와 개인 합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는 오마르 마르무시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맨시티 이적을 원하는 마르무시는 계약 조건에 동의했다. 현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구두 협상이 진행 중이다. 독일 클럽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시티는 곧 공식적인 제안을 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 마무리 짓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며, 맨시티는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출신의 공격수다. 2017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으나 곧바로 1군에서 뛰지는 못했고, 2020년 5월이 돼서야 1군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이후 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 임대 생활을 거치며 성장했고, 2023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등번호 7번을 달며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은 마르무시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다. 이후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르무시는 현재까지 모든 대회 24경기에 출전해 18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10-10 클럽에 가입하며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에선 15경기 13골 7도움으로 경기당 1골이 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살라의 후계자로 불리는 이유는 이집트 국적에 스타일까지 비슷하기 때문이다. 마르무시는 살라와 마찬가지로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속도를 살린 드리블과 이후 마무리까지 수준급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윙어까지 1·2선 어디서나 뛸 수 있다는 점은 살라보다 뛰어나다.
그런 가운데 현재로선 맨시티 이적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다. 마르무시도 맨시티행을 원하고 있고, 개인 합의까지 마치면서 구단 간 협상만 남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