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제이미 바디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자축포를 터트렸다. 레스터 시티는 홈에서 6골을 폭발시키며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를 6-2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레스터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3라운드(64강) 홈 경기에서 QPR에 6-2로 승리했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야쿱 스톨라치크가 골문을 지켰고, 빅토르 크리스티안센-바우트 파스-코너 코디-제임스 저스틴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해리 윙크스와 부바카리 수마레, 2선에 스테피 마비디디-빌랄 엘 카누스-파쿤도 부오나노테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제이미 바디가 나섰다.
레스터는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부오나노테가 골문 앞으로 연결한 킥을 저스틴이 발을 갖다 대며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빠르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18분 윙크스의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QPR이 찬스를 잡았고, 조나단 바란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스터는 이후 두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두 골차로 달아났다. 전반 35분 왼쪽을 돌파한 엘 카누스가 컷백으로 내준 공을 마비디디가 밀어 넣으며 다시 앞서 나갔다. 3분 뒤인 전반 38분 다시 한번 왼쪽에서 엘 카누스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부오나노테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또다시 실점을 내줬다. 윙크스가 또다시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범했고, 박스 안에서 라얀 콜리가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3-2로 마친 레스터는 후반 초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5분 마비디디가 연결한 크로스가 QPR 수비 팔에 맞으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바디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바디의 자축포였다.
이후 레스터는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두 골을 추가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팻슨 다카의 패스를 받은 저스틴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자신의 멀티골이자 레스터의 다섯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상대 공격을 끊어낸 파스가 직접 치고 들어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결국 레스터의 6-2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