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폼 구긴 황희찬’ 하늘로 찬 결정적 슈팅 두 차례에 볼 소유도 7번이나 놓쳐, 돌아선 팬 여론 “즉시 매각해야”

입력 : 2025.01.12 10:29 수정 : 2025.01.12 14:02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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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프턴)이 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진출에도 웃지 못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황희찬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울버햄프턴은 11일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2부)와의 2024~2025 FA컵 3라운드(64강)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팀 승리에도 황희찬은 웃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게리 오닐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포르투갈 출신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신임을 받으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희찬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기 전까지 75분을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슈팅이나 결정적인 패스 상황을 만들지 못했을 뿐 아니라 패스 정확도가 75%에 그쳤다.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후반 시작 직후와 후반 27분에 찾아온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것도 황희찬이었다. 또 공격수로서 볼 소유를 7차례나 놓친 점도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울버햄프턴 팀 소식을 전하는 매체 ‘몰리뉴 뉴스’는 “팬들이 브리스톨전에서 7차례나 볼 소유를 잃은 황희찬을 즉시 매각하라고 촉구한다”는 팬 비판 여론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의 타깃이었지만 감독이 바뀐 웨스트햄이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2골에 그치는 공격수의 계약은 최대 4년 반이 남아 있는데, 그의 가치는 지금도 2000만파운드(트랜스퍼마크트 기준)가 넘는다”며 매각도 쉽지 않은 상황임을 밝혔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라얀 아잇 누리와 호드리구 고메스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2-1로 리드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황희찬 뿐 아니라 두 차례 골대 불운까지 겹치면서 마지막까지 고전했다. 경기 막판에서는 브리스톨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극적으로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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