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김혜성은 오는 14일 오후 미국 시애틀행 비행기를 탄다. 목적지는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다. 이곳에서 김혜성은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들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서 프로 데뷔를 한 김혜성은 소속팀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키움에서 보낸 8시즌 동안 타율 0.304를 기록한 김혜성은 2023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은 포스팅 마감 기한 하루 전 다저스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3년 보장 1250만달러(약 184억원), 3+2년 최대 2200만달러(324억원)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오타니는 김혜성과 같은 에이전시인 CAA 소속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키움 구단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에 미국으로 건너가 CAA가 마련한 훈련장을 썼는데 그곳에 오타니가 있었다”라며 “인사할 기회가 있어서 오타니에게 ‘이틀 뒤에 포스팅을 신청한다’고 말했고, 오타니가 ‘응원한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이 발표된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혜성의 사진을 올리고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