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환. 연합뉴스
최민환이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율희와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최민환은 1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만 5년을 함께 살았다. 그동안 율희는 다툼을 이유로 20회 넘게 가출했다. 짧게는 하루이틀, 길게는 일주일에서 열흘도 있었다”면서 이혼 귀책 사유가 율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최민환이 이 매체에 공개한 카톡 내용에 따르면 최민환과 율희와의 싸움의 발단은 ‘낮잠’이었다. 둘은 낮잠 문제로 말다툼을 했고, 율희는 이를 이유로 첫째를 데리고 가출했다. 최민환은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라며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고,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낸다”라며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데 율희는 어머니 앞에서 ‘미친X아’, ‘C발’ 등 욕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공개된 카톡에서 율희가 “난 오빠가 날 가정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처럼 대하는 말들 때문에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우리 엄마한테 새벽에 싸웠다고 전화해서는 다짜고짜 나 데리고 가라는 소리에 열받아서 욕한 거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귀책 사유가 누구한테 있는지 분명하게 판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최민환은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최민환의 문란한 사생활을 폭로한 바 있다.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라며 “(최민환이)가족들 앞에서 제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든지”라고 했다.
이어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 가족과 술을 마시던 자리에 현금이 있었다. 시어머니는 설거지 중이었고 저랑 전 남편이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잠옷 컬러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서 끼웠다. 내가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겠나. 나중에 그 사건을 알고 보니 습관이었던거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최민환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실제로 조사까지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민환은 이에 대해 “성매매 업소가 아니다. 율희 생일 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다”라며 율희의 주장에 반박했다.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민환은 A씨에게 ‘셔츠룸’도 문의했다. ‘셔츠룸’은 룸살롱과 비슷한 영업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선 “가라오케에 방이 없다고 해서 셔츠룸도 물어봤다. 성매매는 절대 없었다. 하지만 오해할 만했다. 내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했고, 반성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