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로만 벌금이 4억1667만원, 그래도 ‘입’과 ‘기량’은 무관하다···‘41점’ 폭발 에드워즈, 미네소타도 워싱턴에 완승

입력 : 2025.01.14 17:32
앤서니 에드워즈.  워싱턴 DC | AP연합뉴스

앤서니 에드워즈. 워싱턴 DC | AP연합뉴스

욕하면 일가견이 있는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올해 5번째로 욕설과 관련된 벌금을 얻어맞은 직후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에드워즈는 14일 미국 워싱턴DC의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1점을 올리며 미네소타의 120-10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에드워즈는 승부처였던 마지막 4쿼터에서 이날 자신이 올린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20점을 쓸어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에드워즈가 올 시즌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6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전(53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기 전부터 에드워즈는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NBA 사무국이 그에게 5만 달러(약 7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에드워즈는 지난 12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 3쿼터 막판 심판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했다가 벌금을 피하지 못했다. 욕설이나 그에 준하는 행위, 혹은 불필요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것이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다. 지난달에는 TV 생방송 인터뷰 중 욕설로 10만 달러, 심판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으로 7만5000달러, 언론 인터뷰 중 욕설로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해 11월엔 이번처럼 코트에서 손가락 욕을 했다가 3만5000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이번 시즌 낸 벌금만 28만5000달러(약 4억1667만원)에 달한다.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실수로 우려를 사는 에드워즈는 “부주의하고, 어린놈이나 할 멍청한 실수를 저질렀다. 심판과는 전혀 상관없다. 내가 정신적으로 멍청한 실수를 했을 뿐이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3연승 뒤 직전 멤피스전에서 졌던 미네소타는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현재 순위는 서부콘퍼런스 8위(21승18패)다. 반면 7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동부콘퍼런스 최하위(6승32패)에 머물렀다.

슛하는 앤서니 에드워즈.   워싱턴 DC | AP연합뉴스

슛하는 앤서니 에드워즈. 워싱턴 DC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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