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혁. 에이스팩토리 제공.
이준혁이 드디어 비상하고 있다.
배우 이준혁이 최근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한지민과 환상 케미를 보이며 승승장구 중이다. 데뷔 후 첫 로맨스 드라마 주연 도전임에도, 로맨스 장인의 면모를 단단히 뽐낸다.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K-콘텐츠 화제성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4일 발표한 1월 2주차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등극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 4회는 순간 시청률 14%를 기록하는 등 연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작품 속 그가 연기하는 유은호는 외모, 인성, 업무 능력, 살림 실력 등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인물이다. 한마디로 ‘유니콘’ 남주인 것.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OST Part.3 ‘샘김 (Sam Kim) - Like a Moonlight’
누리꾼 사이에선 “이준혁 로맨스를 이렇게 잘하는데 왜 여태 안했는지 의문이다” “2025년이 이준혁의 해가 될 것 같아서 기쁘다” “이정도면 제작진이 이준혁 덕질하려고 만든 드라마” 등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준혁은 2007년 타이푼 ‘기다릴게’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해 현재 18년차 배우다. 데뷔 후 꽤나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2017년 tvN 드라마 ‘비밀의 숲’부터다.

tvN 유튜브 영상 캡처.
‘비밀의 숲’에서는 열등감으로 가득 찬 비리 검사 서동재 역을 열연했다. 당시 악역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얄미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일삼는 서동재를 보면 탄식을 자아내면서도, 어떻게든 살아 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모습까지 든다.

tvN 유튜브 영상 캡처.
이후 2019년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국회의사당 테러의 유일한 생존자인 ‘오영석’ 의원을 연기하며, 냉정하고 차가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됐다. 주변을 모두 얼려버릴 것만 같던 차가운 모습의 오영석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홀렸다.
이준혁에게 날개를 달아준 작품은 다름 아닌 ‘범죄도시’다. 이준혁은 2023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메인 빌런인 부패 경찰 주성철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주성철은 마약수사대 경찰이지만 사실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였다.

범죄도시3 이준혁
앞서 ‘범죄도시’ 1, 2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준혁의 출연 소식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이준혁의 이지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가 앞서 빌런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윤계상과 손석구를 이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였다. 하지만 이준혁은 주성철 역을 위해 약 20kg 이상을 벌크업 하고,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는 등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 한 뒤 등장해 성공적으로 역할을 완성해냈다. 출중한 외모와 더불어 배우로서의 역량까지 입증했다.
이준혁의 외모는 흰 피부에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인상을 지님과 동시에 남성미도 느껴진다. 그러나 외모와는 다르게 소심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있다.

유튜브 ‘살롱드립’ 영상 캡처.
예능 출연이 많지 않았던 이준혁은 최근 들어 ‘살롱드립’, ‘나래식’, ‘틈만 나면’, ‘핑계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전 매력을 뽐내며 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살롱드립’에서 장도연과의 핑크빛 케미를 선보여 한 차례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해주기도 했는데, 소심하디 소심한 성격의 이준혁이 장도연에게 폭풍 플러팅을 날리는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데뷔 18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대세 이준혁. 비상을 시작한 만큼 더 높이 훨훨 날아오를 그의 2025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