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복귀설이 나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결국 돈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1년 연장 계약에 합의에 임박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계약이 올해 6월 만료될 예정인데, 이번 계약 연장이 성사되면 2026년 6월까지 알나스르 소속으로 뛰게 된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번 재계약이 성사되면 호날두는 연봉과 초상권 등을 포함해 연 2억 유로(약 2995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주급의 경우 대략 380만 유로(약 57억원) 정도 되며, 하루 수입만 해도 무려 55만 유로(약 8억원)나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나스르가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는 호날두에게 저런 거액을 투자하려 하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하는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때문이다. 마르카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하면서 축구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호날두의 재계약 역시 스포츠계의 주요 인사를 자국에 끌어 모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굵직한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해왔던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2023년 1월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입단 첫 시즌 후반기만 뛰면서도 14골(2도움)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친 호날두는 2023~2024시즌에는 35골(11도움)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역시 13경기 11골(2도움)로 경기당 1개에 달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 나스르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