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남주 맡은 드라마서
외모+말투 마성의 매력
화제성·브랜드평판 최상위권
차기 출연작까지 화제몰이
부모님 모두 톱모델 출신
자타공인 우월 유전자 입증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속 추영우의 잔망에 여심이 녹는다. 변우석을 이을 ‘문짝남’으로 추영우가 거론되는 이유다.
배우 추영우의 인기가 그야말로 ‘떡상’중이다.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에서 첫 남자주인공을 맡아 마음에 상처가 있는 천연덕스러운 예인 천승휘와 강건한 성품이지만 성 정체성의 비밀을 지닌 성윤겸 사이를 오가며 1인 2역 연기를 펼쳐 호평받았다.
‘옥씨부인전’ 속 추영우는 그야말로 마성의 매력을 발산한다. 186cm의 훤칠한 키에 고급스러운 한복태를 자랑하는 완벽한 몸매에 말투 끝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콧소리로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그가 연기하는 천승휘는 유순한 심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랑하는 여인에게 말과 행동 모두로 사랑을 증명하며, 사랑을 위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내버릴 정도로 외유내강한 성품으로 그려진다.
누리꾼 사이에선 “선재 이후 이렇게 설렐수가 없다” “연예인 관심 없는 아줌만데 본방보고 남주 인스타 기웃거리다 왔네요” “선재보다 더 좋다, 목소리도 딕션도 너무 좋고 피지컬도 좋다” “임지연 보러 왔다 추영우에 반하고 간다” “신인인데 이렇게 1인 2역을 잘 할 수가 있냐” “25살이라니 좋아하기도 부끄러운 나이다. 대성할 것 같다” 등 찬사가 이어졌다.
그의 인기와 가능성을 증명하듯 화제성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10일 발표한 1월 1주차 조사에서 이정재, 유연석, 임지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화제의 인물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9일 한국기업연구소가 발표한 배우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1위가 이정재, 2위에 추영우로 집계 됐다.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인지도를 고려할 때 추영우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단 의미다.
그의 인기는 데뷔 전부터 짐작됐던 바다. 그는 tvN ‘유 퀴즈 온더블럭’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얼굴을 비췄다. 당시 재방송마다 네이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으며 “추영우의 데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이후 2021년 웹드라마 ‘You Make Me Dance’로 데뷔한 추영우는 ‘경찰수업’ ‘학교 2021’ ‘어쩌다 전원일기’ ‘오아시스’ 등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루키 탄생을 알렸다.
추영우는 올해 ‘옥씨부인전’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광장’, tvN 새 드라마 ‘견우와 선녀’ 공개도 앞두고 있다. 벌써부터 누리꾼들은 추영우가 차기작에서 맡을 역할 분석에 들어가는 중이다. ‘중증외상센터’에선 펠로우 양재원 역으로 화제몰이 중이고, 특히 누아르 액션물 ‘광장’에선 어떤 역할을 맡을지 공개되지 않은 터라 누리꾼들은 “(웹툰에서 빨리 사망하는)동생 기석 역이 아니면 좋겠다, 더 많은 분량을 보고 싶다”고 아우성을 보내는 중이다.
이처럼 그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추영우의 아버지가 90년대 톱모델로 활동했던 모델 추승일의 아들이라는 사실이다. 어머니 역시 패션모델로 활동했던 강성진이라고 소속사 측은 밝혔다.
추영우의 아버지 추승일은 1994년 모델라인 선정 ‘올해 최고의 남녀모델’에 선정되는 등 차승원과 함께 당대 최고의 모델로 활약한 인물이다. 187cm의 키에 긴 파마머리 스타일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이국적인 외모에 우수에 찬 눈빛으로 독특한 아우라를 뽐냈다. 추승일이 패션모델 이전 화가 지망생으로 미대를 졸업했다는 이력 역시 추영우가 ‘옥씨부인전’에서 예인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모습과 맞물려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추승일과 함께 모델 활동을 하던 차승원이 배우가 되어 현재까지 톱 배우로 활약 중인 것에 비해 추승일의 활동 기간은 무척 짧지만, 그의 분신인 두 아들이 연예계에서 활약 중인 것을 보면서 유전자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것이다.
추영우의 동생은 예명 ‘차정우’로 활동 중인 신예 배우다. 차정우는 ‘옥씨부인전’에서 추영우의 1인 2역 대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공개된 매이킹 필름에서 추영우는 “차정우가 내 친동생이며, 감독님이 닮은 사람을 찾으시기에 그나마 피가 섞여 있으니 제일 닮았을 것 같아 데려왔다”고 했고 임지연은 “목소리마저 닮았다”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