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2대회 연속 우승 첫걸음···인도오픈 32강서 대만 핀치안에 2-0 승리

입력 : 2025.01.15 15:30
안세영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안세영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안세영은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오픈(슈퍼75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랭킹 28위 치우 핀치안(대만)을 맞아 2-0(22-20 21-15)로 이겼다.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이뤘던 안세영은 곧바로 열린 이번 대회 첫판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끼웠다. 올해 두 번째 대회인 인도오픈은 직전에 열린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과 함께 월드투어 대회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한다. 랭킹 포인트 관리를 위해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다. 2023년 인도오픈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은 지난해에는 8강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던 기억이 있다.

안세영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에 리턴샷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안세영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에 리턴샷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안세영은 초반엔 몸이 풀리지 않은 듯 고전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내리 4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조금씩 감각을 찾기 시작한 안세영은 1게임 중반부터 추격에 나서 14-14로 동점을 이룬 뒤 시소 경기를 펼쳤다. 막판 샷이 흔들리면서 18-20으로 벼랑 끝에 몰렸으나 이후 내리 4득점에 성공하며 게임을 가져왔다. 안세영은 위기 상황에서도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샷과 흔들림없는 수비에 초반 기세가 좋았던 핀치안을 무너뜨렸다.

흐름을 탄 안세영은 2게임에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나갔다. 3-0으로 기선을 잡으며 줄곧 앞서나간 안세영은 중반 이후에도 안정된 샷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결국 21-15로 44분 만에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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